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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AI 윤석열' 비판하더니…이젠 'AI 이재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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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AI(인공지능) 캐릭터가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모습으로 구현한 'AI 윤석열'을 비판했던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는 지난 5일 'AI재밍 커밍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AI 이재명이 이 후보의 대한민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공약을 발표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윤 후보는 AI 이재명보다 2달 앞선 지난 12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AI 윤석열을 공개했다. AI 윤석열은 윤 후보를 대신해 각종 사안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불거진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대장동 못지않다.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등 황제 갑질은 어이가 없다"며 "제보자의 안전도 걱정된다. 위키 윤은 진실 규명과 제보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갑질 없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의 일부 인사들은 'AI 윤석열'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4명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I와 딥러닝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은 일상의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에 직접 사용되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에 의한 AI 후보는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다. 허위조작으로 만들어진 가짜이고 조작된 후보에 불과하다. 국민의 선택을 방해하는 기만행위"라며 "가짜 후보, 거짓 후보의 조작된 정보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9일 AI 윤석열을 겨냥해 "국민을 통제하는 디지털 독재가 픽션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가 있다"며 "웃음 뒤에 캐비닛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 특히 2030의 미래가 끔찍하다"고 꼬집은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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