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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상장 주관사에 NH, 씨티, JP모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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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상장 주관사에 NH, 씨티, JP모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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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4일 21: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씨티증권, JP모건을,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국내 초대형IB 4곳과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서(RFP)를 보냈고 이들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국내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 경합했다.

IB업계는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의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상장 주관사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의 지분 4.8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진행된 1조2500억원 규모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지분율이 10%에서 5% 이하로 낮아졌다. 주요 주주로 이해관계가 얽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관사 계약을 따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의 상장후 기업가치는 10조원 대로 거론되고 있다. 주가자산비율(PBR) 6~7배를 적용했을 때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PBR 5배 수준에서 기업가치를 18조5000억원 대로 책정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최근 하락한 것이 케이뱅크의 상장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해 8월 9만원 대까지 치솟았으나 4일 4만2100원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은 20조원이다. 공모가인 3만9000원보다 8%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비교기업의 기업가치가 낮아지면서 케이뱅크도 공모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렵게 됐다"며 "카카오그룹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핀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올해 흑자전환하고 내년 IPO를 계획했으나 지난해 예상보다 빨리 흑자로 돌아서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지난해 당기순익은 224억원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20년 1054억원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해 가상자산거래소 1위인 업비트와 업무 제휴를 맺은 이후 고객수가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2020년 219만명에서 지난해 717만명으로 5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수신 잔액은 2020년 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말 11조32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불어났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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