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도내 5개 구간이 반영됐다고 3일 발표했다.
먼저 물류산업 지원을 위해 김해~밀양(18.8㎞·1조원), 거제~통영(30.5㎞·1조9000억원) 구간이 신설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됐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에서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를 연장 30.5㎞ 구간으로 잇는다. 거제시는 이 고속도로를 통해 호남지역 석유화학·철강산업과 경남지역 항노화·바이오·항공우주·조선·해양산업,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을 잇는 남해안 신산업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습적 교통혼잡 구간인 남해고속도로(창원분기점~진영분기점 4.6㎞·654억원)와 중앙고속도로(김해공항나들목~대동분기점 8.7㎞·3719억원), 중앙지선(대동분기점~양산분기점 7.3㎞·2726억원)도 2개 차로 이상 확장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등 4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남해고속도로의 상습 교통혼잡 구간인 칠원분기점~창원분기점(13㎞)이 기본 및 실시 설계 중인 만큼 이번에 확정된 창원분기점~진영분기점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정체가 완화돼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교통 여건 개선 효과도 클 전망이다.
도는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중부내륙선(칠원분기점~현풍분기점) 및 남해선(사천나들목~하동나들목) 상습 정체 구간을 확장하는 계획과 밀양~김해(신설)를 창원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추가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예타 등을 통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도민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국가간선망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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