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3일 14: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대체투자 외연 확장을 위해 인프라부문을 신설하고,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조직들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프라부문을 신설해 기존 7개 부문체제에서 8개 부문체제(투자·인프라·Capital Market·리츠·AI·해외자산관리·국내자산관리·경영지원)로 개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 영역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부문 중심의 독립채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프라부문은 기존 투자부문 내 파트 및 팀 단위로 산재했던 인프라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인프라부문은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 외연을 넓히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부문대표는 기존 투자부문 대표인 복준호 대표가 겸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꾸준한 친환경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았다.
또한 전사적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기존의 자산운용사에서는 볼 수 없는 조직들을 통해 전문화를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지스 데이터 연구소(D-lab)를 신설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산출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의 의사결정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이지스자산운용에서 가장 많은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은 어디인지, 금리와 대출 회수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데이터로 관리해 의미를 도출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공간컨텐츠실과 미래전략센터(舊 리서치센터)는 부문에 속하지 않은 전사조직으로 독립된다. 투자부문에서 독립한 공간컨텐츠실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제공하는 공간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차별화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센터는 Capital Market부문에서 분리돼 전사적 투자 전략과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규성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조직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전과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2022년은 지속가능하고, 사회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