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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쓴맛'…주가 2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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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타(옛 페이스북)가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타 플랫폼 사용자가 메타에서 머무는 시간이 줄어든 영향 등을 받았다. 일간 사용자 수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메타는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270억∼290억달러(약 32조~34조원)로 하향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01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메타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2% 넘게 폭락했다. CNBC는 “메타가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전망치를 내놓자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0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12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8%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지출 비용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메타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증강현실(AR) 등의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랩스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이 102억달러에 달했다. 메타의 주당 순이익은 3.67달러로 월가 추정치(3.84달러)를 밑돌았다. 주요 실적 지표 중 하나인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도 사상 처음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저조한 실적을 낸 배경으로 과열 경쟁과 불확실한 정책 환경, 인플레이션 등을 지목했다. 경쟁사끼리 플랫폼 이용자의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릴스 등 짧은 동영상만 인기를 끌면서 광고 수익에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미국 의회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반독점법안 심사 등도 메타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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