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힐링'과 '치유'를 전하는 2022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에 선보인 '멍 때리기(Hitting Mung)'를 주제로 한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는 공개 1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 800만 회를 넘겼다. 이 영상은 볼수록 무의식적인 편안함을 느끼는 ‘이상하게 만족스러운’ 디지털 아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멍 때리기는 반복적인 영상을 보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소셜 트렌드로, 미국 워싱턴포스트에서도 이를 소개할 만큼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총 8편의 디지털 아트로 구성된 이번 영상은 최면에 걸린 듯 천천히, 그리고 우아하고 편안하게 반복된다. 감상하는 그 자체로 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영상 속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등 잔잔한 화이트 노이즈(백색소음)는 정서적 안정과 함께 복잡한 생각을 멈추게 한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 1일 TV와 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동·청담동 일대 도산대로 1.6㎞ 반경에 설치된 11개의 옥외 디지털 빌보드로 플랫폼을 확장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아트를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광고로 선보인 사례는 리빙 업계는 물론 여타 브랜드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 디지털 아트는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SIMMONS DESIGN STUDIO)'가 주도했다. 미국 LA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아트 디렉터 듀오 ‘싱싱 스튜디오(Sing-Sing studio)’와 협업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와 싱싱 스튜디오는 2019년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침대 없는 광고’를 함께 선보이며 ‘제17회 서울영상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은 아르누보(Art Nouveau) 모티브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즈 팝의 거장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생전 저택이 위치한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시나트라 하우스’에서 촬영했다. 시나트라 하우스는 20세기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시몬스는 오는 11일 개관 예정인 소셜라이징 프로젝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시작으로 18일 경기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23일부터는 2022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디지털 아트 전시를 열 계획이다.
시몬스 침대의 2022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시몬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