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사장(사진)은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과감하고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넷제로’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를 통해 “국내 최초 정유회사로 출발한 SK에너지는 60년 동안 에너지·화학 사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탄소중립 시대에 꼭 필요한 회사, 세상에 없던 에너지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4대 정유사 중 하나인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조 사장은 “정유사업은 단기적으로 석유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으로 수요 성장의 한계가 도래할 것”이라며 “사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친환경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사내독립기업(CIC)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트레이딩 사업을 맡은 R&S CIC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원료로 한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 플랫폼·마케팅 사업을 담당하는 P&M CIC는 생산·수송·소비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한 탄소중립 석유 제품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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