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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사고 나흘째…붕괴 위험에 실종자 수색 속도 더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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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일에도 소방당국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굴삭기 17대와 조명차 10대 등 장비 68대와 구조대원 56명 등 인원 227명, 인명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밤새 많은 눈이 내려 쌓인 눈을 치우며 작업하기 위해 전날부터 제설 장비 3대도 투입해 매몰된 정모씨(52)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채석장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데다 바닥에서 발생하는 물을 배출해야 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면서 작업하느라 진행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밤새 많은 눈이 내렸고,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양주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것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반면,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과 노동부의 수사는 속도를 내는 중이다.

경찰은 전날 노동부와 함께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한 데 이어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먼저 경찰은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를 마치면 입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삼표산업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10시8분께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송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 30만㎥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장비에 탑승해 작업 중이던 3명이 매몰됐고, 이 중 굴착기 기사와 천공기 기사 등 2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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