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7)이 3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고진영은 1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위로 내려앉았다. 둘의 랭킹포인트는 단 0.03점 차이다.
고진영은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 결과 랭킹 포인트가 지난주 9.67에서 9.51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2개 대회 모두 출전한 코다의 랭킹 포인트가 더 많이 하락한 덕분에 1위에 복귀했다.
코다는 지난주 랭킹포인트 9.77에서 이번주 9.48로 0.29점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끝난 게인브리지 LPGA에서 20위에 그친 게 영향을 미쳤다. 코다가 18위 이내에 들었다면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20위에 머물면서 1위를 고진영에게 내어주게 됐다.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위를 유지했고 4위 박인비(34), 5위 김세영(29)도 자리를 지켰다. 개막전 우승과 게인브리지 LPGA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대니엘 강(미국)이 2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