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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7420억원' 하늘 나는 요트 나온다…어떻게 생겼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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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비행 요트'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이탈리아 설계업체 라자리니 디자인 스튜디오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 '에어요트'의 디자인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요트는 길이 80m의 선체를 중심으로 양쪽에 150m짜리 길쭉한 방망이 모양의 동체 두 개가 마주보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선체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고, 각 동체에는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인 헬륨을 채워넣어 동체를 띄우는 양력을 만든다. 총 탑승 인원은 22명이고, 객실은 기차 창가 좌석처럼 바깥쪽을 두르는 형태로 배치됐다.

에어요트에는 총 40만㎥(약 4억ℓ)의 헬륨 가스가 채워지고, 태양광 패널과 초경량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삼는 8개의 전동 모터가 추진력을 내기 때문에 시속 110㎞ 속도로 48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이때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각 동체에 공기를 채워 넣는 팽창식 장치가 있어 고도를 낮우면 수면에 내려앉아 물 위를 항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시속 9㎞로 항해할 수 있어 빠르지는 않지만 바다나 강을 느긋하게 구경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 측은 에어요트 구매자가 나오는 대로 실물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판매가격은 5억5000만유로(약 742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비행 준비까지 예상되는 기간은 5년 정도지만 업체는 투자자와 협력 업체를 모집하고 있어 이를 더 단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 개인 투자자의 지원으로 길이 24m의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올해 안으로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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