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둘째 날인 30일에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 집계에서 역대 최다치가 또 한 차례 경신됐다.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1만5142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동시간대 집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 28일의 1만4472명보다 670명 많고, 전일 동시간대 집계치 1만3592명보다는 1550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3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만8000명대∼1만90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자정까지 3940명 늘어난 1만7532명으로 마감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101명(66.7%), 비수도권에서 5041명(33.3%)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4800명, 서울 4021명, 인천 1280명, 대구 975명, 부산 770명, 경북 587명, 광주 482명, 대전 445명, 전북 366명, 전남 294명, 강원 277명, 경남 206명, 울산 201명, 충남 158명, 충북 128명, 세종 78명, 제주 74명 등이다.
대구는 확진자 재분류 등으로 오후 6시 집계의 수치가 일부 수정돼서 오후 9시 기준 집계치가 오후 6시 집계치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 24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511명→8570명→1만3009명→1만4514명→1만695명→1만7526명→1만7532명으로 하루 평균 약 1만3537명이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