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28일 설 연휴 맞이 '내 차 점검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엔진오일은 엔진에 장착된 딥스틱(점검 쇠막대)으로 잔여량과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시동을 끄고 엔진 열을 식힌 뒤 딥스틱을 꺼내 확인했을 때 눈금의 F(Full)과 L(Low) 사이에 오일이 묻으면 정상이다. L보다 낮으면 오일을 보충하면 된다.
오일 색이 검거나 탁하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확인이 어렵다면 보통 주행거리 1만km 내외 또는 6개월~1년 이내 교체할 필요가 있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점검해야 한다. 보조 탱크 옆 냉각수 게이지가 MAX(최대)~MIN(최소)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지만 MIN보다 적다면 캡을 열어 냉각수를 보충해야 한다. 워셔액도 마찬가지로 워셔액 주입구 뚜껑을 열고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액은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액체로 오랜 시간 교환하지 않을 경우 수분이 생겨 제동 시 발생하는 열에 의해 끓어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행거리 4~5만km 내외 또는 2년 주기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외부 소모품 점검도 필수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도'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타이어가 수축되는 만큼 기존보다 10% 높게 공기압을 주입하는 것이 좋다. 차량 내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확인하고 공기압 적정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개 승용차 기준 적정치는 35~40프사이(PSI)로 알려져 있으나 차종, 날씨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제조사의 권고치를 확인해야 한다.
평소보다 장거리를 운행할 경우 타이어 마모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출발 전 미리 마모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트레드 홈 사이에 동전과 같은 얇은 물체를 넣어 깊이를 측정하거나 마모한계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그 정도가 심하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와 전조등의 정상 작동 유무 또한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를 작동할 때 자국이 생기거나 소음, 떨림이 발생한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의 권장 교체주기는 평균 6개월~1년으로 알려졌다.
차량을 오랜만에 운행한다면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도 야간주행 안전과 추돌사고 방지 등을 위해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