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수영 선수 황선우, 웹툰 작가 이말년 등이 출연한다.
26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인생의 레이스를 힘차게 달리고 있는 자기님들과 함께하는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방송에는 여행 작가, 수영 선수 황선우, 웹툰 작가 이말년, 두봉 주교가 출연해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를 열정과 뚝심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당나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완주한 한국판 돈키호테 임택은 흥미진진한 여행기를 소개한다. 당나귀와 70여 일을 같이 걷게 된 배경,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 이후 친구가 된 당나귀를 주인에게 눈물로 되돌려 보냈던 사연을 생생하게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다 50대에 여행 작가로 변신, 평범하지 않은 세계 여행을 즐기는 인생 2막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수영 괴물 황선우 선수도 '유 퀴즈'를 찾는다.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첫 올림픽 100m 결승 진출, 2021 쇼트 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 획득 등 나가는 대회마다 한국 수영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황선우는 예능 첫 출연의 긴장감도 잠시, 허심탄회한 대화로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고. 수영을 시작한 계기, 훈련으로 꽉 찬 일과, 앞으로의 목표, 스무살 자기님의 버킷리스트까지 모두 공유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2022 새해 현상금 천만 원 금연 레이스에 뛰어든 웹툰 작가 이말년과의 담소도 계속된다. 1월 1일이 아닌 1월 6일부터 금연을 선언한 이유, 감동적인 결혼식 축사 영상의 반전 후일담, 깻잎 논쟁을 사이에 둔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침퀴토론' 등 화려한 입담으로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를 미소 짓게 했다는 후문이다.
스물 여섯 나이에 한국에 와 70년을 낮은 이들의 아버지로 헌신한 두봉 주교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6.25 전쟁 직후 도움이 절실했던 한국을 기쁜 마음으로 방문,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가슴 따뜻한 삶의 여정을 공개하는 것. 평생을 떳떳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자기님이 한국 추방 위기에 처했던 뒷이야기, 타국으로 떠나보낸 아들에게 30년간 매주 편지를 쓴 아버지의 애절한 부성애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오늘 방송되는 139회에서는 저마다의 신념으로 인생 레이스를 열심히 경주하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때로는 고되고 힘들지만, 가치 있는 삶을 일구고 있는 자기님들과의 속 깊은 대화가 즐거움과 더불어 감동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