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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딸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드릴 것"…유튜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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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설희 씨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향후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통해 아버지인 안 후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 씨는 미국 UC샌디에이고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 지난 23일 귀국했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안 씨는 25일 안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아침에는 재택 근무를하면서 내내 일하고 오후에는 브이로그를 계속 찍을 예정"이라며 "아빠를 오랜만에 직접 만나 뵈니 너무나 피곤해하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 일정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 씨는 "현재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포스트닥터(박사 후 연구원)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재택 근무를 하다 보니 우울해서 (평소 미국에서) 주로 한인 친구들을 모아 함께 러닝을 한다. 공부와 일이 너무 힘든데, 주말마다 뛰니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일상을 전했다.

안 씨는 입국 후 계획에 대해 "첫 열흘 동안은 집에서 격리하고 여기서도 재택 근무를 할 생각"이라며 "화상 미팅이 이어지다 보니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이로그를 통해 안 씨는 "정치인 안철수보다는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의 그런 면모를 더 많이 보여드렸으면 한다"고 예고했다.

또 "중요한 기간이긴 하지만 건강 상태가 많이 걱정된다"며 "부모님이 너무 고생이 많으시다"고 가족애를 드러냈다.

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방문해 세배 인사를 드리고 같이 떡국도 먹고 설날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또 브이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하면서 "혹시 궁금한 게 있으면 유튜브 댓글을 남겨 주면 도움이 된다"며 "그것에 맞춰서 흥미로운 유튜브 콘텐츠를 많이 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화학과 수학을 복수 전공했고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에서는 이론 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2020년에는 슈퍼컴퓨터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벨 특별상', 지난해에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수여하는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네이처화학을 통해 소개된 논문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에서 안 씨가 제1저자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고,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가 안 씨가 속한 연구팀이 내놓은 코로나19 관련 연구 성과를 보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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