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LNG냉열 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김봉진 보령LNG터미널 대표,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과 특화산단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25년까지 오천면 영보리 일원에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60t 규모의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LNG 관로 1.5㎞를 매설할 계획이다.
보령LNG터미널은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162℃)을 관로를 통해 특화산단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산단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해 LNG냉열 공급시설 구축을 위한 기술 검토를 맡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LNG냉열 특화산단은 냉동·냉장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서해안 물류 허브 선점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인·허가 및 기반시설 조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