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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문희경 “로맨스 작품 원해, 중년의 사랑 리얼하게 연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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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기자]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 문희경. 나이를 잊은 듯한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하는 삶을 사는 그가 bnt와 만났다.

화제작인 카카오TV ‘며느라기2…ing’에 출연 중인 그는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시즌 2로 다시 모이게 된 ‘며느라기2’의 촬영 분위기는 어땠는지 물었다. 그는 “오랜만에 가족 모인 것처럼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시즌 2가 아니라 시즌 10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믿고 보는 배우란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 문희경. 이런 수식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난 작품 선택하는 운이 좋은 것 같다. 화제가 되는 작품들과 운 좋게 하게 된 것 같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이어 최근 종영한 ‘쇼윈도:여왕의 집’에서 기업 회장 역할을 맡은 그는 “항상 엄마 역할만 맡아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느꼈었는데 이번 역할은 정말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25년 만에 가수의 꿈을 이뤘다는 그. 소감이 어떤지 묻자 “정말 좋다. 믿기지가 않는다. 어머니가 돌아 가신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어머니께서 살아생전에 내가 노래하시는 걸 정말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힙합, 트로트 등 여러 장르를 접수하며 나이를 잊은 도전을 보여주는 그. 이에 그는 “화제가 되는 예능에 출연하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힙합 프로그램 나갔을 땐 젊은 친구들이 좋아해 주고, 트로트에 도전했을 땐 중년층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도전하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는지 묻자 “춤을 좋아한다. 춤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고 답했다. 욕심나는 작품이 있는지 묻자 “중년의 로맨스도 해보고 싶다. 100세 시대이지 않나. 50대, 60대, 70대에도 사랑이 있다. 그런 걸 리얼하게 연출하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카리스마 있고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았던 그. 캐릭터 성격 때문에 평소 성격을 오해받기도 한다고. “드라마 속 성격일 것 같단 말 많이 들었다. 막상 만나면 여성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내 성격이 아닌 걸 연기할 때 연기할 맛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악역이 너무 재밌다.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답했다.

많은 후배 배우 중 요즘 잘한다고 생각되는 배우가 있는지 묻자 “이세영 씨가 얼굴도 예쁘고 매력도 많은 것 같다. KBS2 ‘신사와 아가씨’에 출연 중인 이세희 씨도 정말 예쁘더라. 난 여자지만 예쁜 여자가 좋다”고 전했다.

쉴 틈 없이 작품을 하는 그에게 힘들진 않냐고 묻자 “촬영장에 가면 살아있음을 느낀다. 즐거운 시간이라 생각하고 촬영을 즐기면서 한다. 그러니 재밌고 힘들지가 않다”고 답했다. 그에게 최종 목표가 뭔지 물었더니 “내가 늙어가듯 연기도 무르익어 쭉 함께 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행복일 것 같다. 할머니 역할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면서 늙어가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헤세드(HESSED)
헤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혜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은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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