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올해 아파트 5200여 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건설 등 교통 호재가 예정돼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의정부시에서는 5190가구가 일반에 풀릴 예정이다. 작년(1796가구)에 비해 세 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의정부 부동산시장은 교통 호재로 들썩거렸다. KB부동산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32.38%에 달했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23.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의정부는 GTX-C노선(2027년 예정)과 7호선 연장선 사업에 이어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8호선 연장도 확정됐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청약시장에서도 경쟁률이 치솟았다. 작년 9월 분양된 의정부역리버카운티와 12월 공급된 이안더센트로의정부는 각각 11.47 대 1, 15.0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정부에선 이달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를 시작으로 새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금오동 금오1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8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408가구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인접해 있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추동공원 등도 가깝다.
다음달에는 복합형 관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 리듬시티의 첫 번째 분양 단지(더샵리듬시티·조감도)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이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536가구(전용면적 60·84㎡)를 공급한다. 부용산, 깃대봉, 부용천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 경전철 고산역이 임시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공급이 이어진다. 오는 7월 개발업체 더랜드그룹이 의정부동 248의 3 일원(캠프 라과디아)에 아파트 1422가구를, 8월에는 대우건설이 금오동에서 아파트 74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는 DL건설이 신곡동 장암3구역 재개발을 통해 819가구를 공급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