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5일 경기도민 1000명 대상 설 연휴 고향 및 여행 계획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5%가 고향 방문 계획이 없거나 취소했다고 답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민 75%는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계획이 없거나 취소했으며, 68%는 가족, 친지, 지인과의 사적모임도 갖지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 타 지역으로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53%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은 각각 22%, 25%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설 연휴 중 가족, 친지, 지인과의 사적모임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30%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는 답변은 27%, ‘계획이 원래 없었다’는 41%였다.
아울러 경기도민들은 설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도민 43%가 '현 수준(6명 완화)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밖에 ‘거리두기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33%,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23%였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 설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이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15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