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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앙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문화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을 대변하는 ‘리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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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야기를 뜻하는 ‘story’와 만들다를 뜻하는 ‘make’가 만난 리에이크(ryake)는 일상 속에 우리 문화의 감동을 담는 스타트업이다. 고경표 대표는 “리에이크는 패션을 통해 일상 곳곳에 이야기를 담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고 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우리 문화는 ‘시’다. 리에이크는 시를 시대상에 맞게 재해석해 일상과 옷에 담는다.

“리에이크는 시를 단순히 담는 게 아니라 시대상과 연결 지어서 또 하나의 메시지를 새롭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 봄에는 코로나19로 멀어진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며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옷들을 제작했습니다. 이렇게 옷에 이야기를 담는 이유는 또 하나의 언어인 패션이 우리 문화를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리에이크의 옷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옷에 담긴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다’ ‘담긴 문화와 더 친근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후기를 남겨줍니다.”

고 대표는 이야기가 잘 담길 수 있게 제품 품질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이야기가 담긴 제품이라고 품질에 소홀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생산 원단을 활용하고, 국내 제조를 하는 등 기성 패션 브랜드 제품과 비교했을 때 더 낫거나 뒤지지 않는 품질의 제품의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디자인 같은 경우도 단순히 좋은 의미를 가진 옷이 아닌 패션 브랜드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의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고 대표는 “기존에 좋은 의미를 담은 옷이라고 했을 때 의미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일상에서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리에이크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 대표의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리에이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비롯해 아마존 US와 같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패션 브랜드’로 입점했다.

고 대표는 “고객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의류 구매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리에이크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할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첫 시작으로 뉴스레터 ‘리릭’을 런칭했다.

“리릭은 친구가 보내는 편지로 시를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런칭 10주 만에 1500명이 구독했습니다. 평균 오픈율도 70%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 편지를 받는 사람들은 리릭을 통해 새로운 시를 알아가고 직접 친구와 편지를 나누는 것처럼 답장을 주고 받습니다. 앞으로 리릭을 통해 제품과 콘텐츠로 이뤄지는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리릭 속 시를 제품으로도 소개하는 등의 프로젝트도 기획 중 입니다.”

리에이크는 고 대표를 포함해 패션 디자이너, 마케터, 에디터 등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 대표는 “2022년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에는 뉴스레터 데이터를 통한 가설 검증 및 아마존 US(미국) 시장 활성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장기적으로는 시와 같은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패션·콘텐츠·프로그램으로 이뤄진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9월
주요사업 : 의류,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성과 : 리에이크 브랜드 국내외 런칭 (무신사, 스타일쉐어, 브랜디 및 아마존 US 등), 뉴스레터 리릭 구독자 2000명 달성, 크라우드 펀딩 9회 성공,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우수 졸업, 한국전력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 및 해외 진출 사업 선정,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우수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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