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9일 17: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제57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1만5413명이 지원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회계사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1차 시험은 다음 달 9일 치러질 예정이다. 2차시험 대상자 2200명 가량을 선발하며 경쟁률은 7.01대 1이다.
공인회계사 시험 1차 지원자는 3년 전인 2019년 9677명에 불과했으나, 신(新) 외부감사법이 시행되면서 점점 늘어났다. 올해 1차 지원자는 작년(1만3458명)보다 14.5% 증가했고, 경쟁률도 작년(6.12대 1)보다 높아졌다. 1만5000여명의 지원자 수는 1999년(1만7112명), 2000년(1만6014명), 2002년(1만5460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근 외부감사제도 강화로 공인회계사 수요가 커지고 소득도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원자 평균연령은 만 26.3세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대학 재학생 비중이 60.1%로 나타났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2018년 32.6%, 2020년 37.4%에 이어 올해 44.6%로 상승하는 추세다.
1차시험에선 과락 없이 평균 6할 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서 고득점자순으로 올해 제2차시험 최소 선발 예정 인원(1100명)의 2배수인 2200명 가량을 뽑는다. 최하 합격점의 동점자로 인해 최소 선발 예정 인원의 2배수를 초과해도 동점자를 모두 합격자로 처리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