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무협 자회사인 KTNET은 수출입 업무를 온라인으로 자동화하기 위해 1991년 6월 설립된 국가 전자무역 기반사업자다.
차영환 KTNET 사장(사진 왼쪽)과 조영태 KCL 원장은 18일 KCL 서초사옥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KTNET과 KCL은 디지털 문서유통 플랫폼과 시험성적서 발급시스템을 상호 연계할 계획이다.
상호 연계가 완료되는 오는 7월부터 KCL에 시험을 의뢰하는 기업은 KTNET이 제공하는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디지털 증명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제조·유통회사 등에도 이를 제출할 수 있다.
KTNET이 제공하는 전자문서지갑 형태의 문서유통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원천 방지했다. 지금까지 육안검사에 의존했던 증명서 진본여부 확인을 간편하게 처리해 업무처리의 신뢰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KTNET의 설명이다.
KCL이 블록체인에 기반해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것은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처음이다. KNTET은 향후 다른 인증기관에도 블록체인 기반 시험성적서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관은 해외 디지털무역 확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험성적서가 국내에서 적극 유통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 후 KTNE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국가 대상 유통을 확대해 국가 간 전자무역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영환 KTNET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험 증명서를 중심으로 디지털 서류 유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디지털 문서의 국가 간 유통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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