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이 내년 3월까지 국내 시내면세점 매장을 모두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데이비드리포트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롯데면세점 제주점 매장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신라면세점 제주점,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에 있는 매장을 내년 3월까지 닫을 예정이다.
루이비통의 시내면세점 철수 계획은 중국 면세점과 공항면세점에 집중하는 전략 중 하나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은 중국에 올해 5개의 공항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시내면세점 수를 줄이는 등 점포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롤렉스도 작년 말 서울과 제주, 인천공항 매장을 남기고 국내 면세 시장에서 전부 철수했다. 10개에 달했던 롤렉스 면세점 매장은 세 곳으로 통폐합됐다.
다만 루이비통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있는 매장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제2터미널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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