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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33)는 최근 스마트폰이 고장나 AS센터를 찾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메인보드가 손상돼 전면 교체가 필요했다.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년이 넘어 제조사 무상 수리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김씨가 부담한 수리비는 단돈 5만원. 수십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스마트폰 구매 당시 가입해둔 제품 보증기간 연장(EW) 보험이었다.

현재 시판 중인 EW 보험 판매사는 롯데손해보험이 유일하다. 2020년 10월 쿠팡과 손잡고 휴대폰과 가전제품 구매 시 옵션으로 가입할 수 있는 파손보장(PPI) 및 EW 보험인 ‘쿠팡안심케어’를 처음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1월과 7월 해외 직구 제품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 ‘let:safe 제품보증연장보험’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 보증기간 연장을 제공하는 ‘롯데하이마트 안심케어’도 잇따라 내놨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보편화로 가전제품 구매가 늘면서 이달 초 EW 보험 총 가입 건수가 30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저 1000원의 저렴한 보험료에 제조사 무상 AS 기간(1년) 종료 후 추가로 4년간 각종 고장 수리비를 보상해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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