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 감소로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97억원, 156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리니지W는 예상대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일매출이 전분기대비 크게 감소해 리니지W의 흥행 성과가 상쇄됐다"고 말했다.
리니지W는 초반 1주일간 일평균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일매출이 자연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트래픽이 견조하고 유저 피드백도 긍정적이라 매출 감소 속도가 과거 작품들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에도 아이온2, P2E(Play to Earn) 시스템이 적용된 신작 등으로 흥행이 기대된다"며 "가격 부담이 없는 현 시점에 차분하게 매수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