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박사들이 임성재(24)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 골프채널은 12일(한국시간) 스포츠 도박 사이트 '포인츠뱃 스포츠북'이 임성재의 우승 배당률로 '+1600'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임성재의 우승에 100달러를 베팅했을 때 1600달러를 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소니오픈 참가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낮은 배당률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일수록 낮은 배당률이 책정된다.
임성재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되는 이유는 그가 소니오픈에서 거둔 성적 덕분이다. 우승은 없었으나 지난 7개 대회에서 모두 '톱2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우승 후보 1순위는 지난 주 하와이에서 열린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다. 도박사들은 스미스의 우승에 '+900'을 책정했다. 소니오픈이 같은 하와이에서 연달아 열리고 스미스가 지난 6번의 소니오픈에서 한 번도 커트 탈락하지 않았다는 점도 낮은 배당률을 이끌었다. 다만 스미스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공동 18위였다.
웹 심슨(미국)에게도 임성재와 같은 배당률이 책정됐다.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마크 리시먼(호주) 등이 '+2000'으로 뒤를 이었다.
소니오픈은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CC에서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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