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ATEEZ)가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나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의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해 이날이 3일차 마지막 공연이었다.
약 2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 3일간의 공연에는 하루 2000명씩 총 6000명의 관객이 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함성 및 떼창이 불가해 팬들은 캐스터네츠로 이를 대신했다.
경쾌한 캐스터네츠 소리와 함께 등장한 에이티즈는 '원더랜드 : 심포니 넘버.9 프롬 더 원더랜드'로 포문을 열었다. 퍼포먼스 강자답게 에너제틱하고 강렬한 무대로 활기차게 공연 열기를 끌어올린 에이티즈는 "서울 마지막 공연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에이티니 여러분과 2년 만에 돌아온 서울 올림픽홀에서 함께하는 콘서트, 월드투어의 시작을 이곳에서 하게 돼 행복하게 생각한다"며 "에이티즈의 항해를 오래 기다려주셨는데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준비했으니 끝까지 재밌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성화는 공연의 부제인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언급하며 "지금 우리의 상황과 정말 잘 맞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중은 "이 공연을 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제목을 처음 보고 나서 '오랜 기다림의 끝에 새로운 시작이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콘서트를 준비했다. 서울 공연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이걸 시작으로 에이티니와의 긴 기다림도 끝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상은 "2년간 대면으로 만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에이티니가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우리의 유대감은 계속 이어져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우영은 "에이티니를 만나지 못하는 동안에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 여기까지 왔다. 오늘 공연 재밌게 잘 봐 달라"고 거듭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에이티즈는 시카고, 애틀랜타, 뉴어크, 달라스, LA, 암스테르담, 런던, 베를린, 바르샤바, 마드리드, 파리까지 전 세계 총 12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