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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경매업체 케이옥션, 시가총액 1800억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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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6일 16: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782억원이다. 최근 미술품 거래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6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술품 경매, 판매, 중개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와 주요 갤러리들 사이에서 미술품과 관련된 구조화 매매거래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고 설립 이후 2020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 20.2%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핵심 경쟁력은 2015년 구축한 ‘케이오피스’ 시스템이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사진)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자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라며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는 ‘케이오피스를 활용해 미술품 데이터와 입출고 프로세스들을 통해 정교하게 분류되고 설계된 상품으로 기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오피스는 11만건 이상의 미술품들을 표준화해 실시간 고객 관리와 온라인 경매가 가능하다. 케이옥션의 홈페이지와 ERP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도 대표는 "미술품 물류 표준화 및 효율화에 성공함으로써 미술품 확보 능력 및 물류 능력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향상시켜 2020년 출품 및 낙찰 작품 수, 낙찰총액 기준 국내 경매회사 1위를 기록했으며 미술품 및 경매의 모든 내역을 DB화시켜 경매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말했다.



케이옥션은 상장 이후 미술품 매입과 경매 규모 확대를 위해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 및 저평가되어 있는 미술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 미술품 경매 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 자회사인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소싱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아르떼케이'를 통해 신진 작가 개발 및 종합적 작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도 대표는 "미술품 시장의 투명한 거래 플랫폼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아트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아트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로 굳건히 서겠다"고 말했다.

케이옥션은 총 160만주를 공모해 272억∼32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공모가격은 1만7000∼2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1515억∼1782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날부터 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를 확정하고 이달 12∼1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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