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아직도 추격자다. 이제 국민의 저력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송두리째 뒤집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교만하면 국민은 금방 눈치챈다. 민심의 거센 파도 앞에 정치인은 한낱 작은 돛단배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무조건 옳다는 교만, 우리가 정의라는 독선 대신 언제나 국민께서 원하고 미래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권자인 국민은 표를 찍는 순간에만 이 나라 주인으로 대접받고 나머지 기간 내내 무시당해 온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 세력처럼 자신들이 가고 싶은 길만 가며 국민보고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 아닌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께서 가리키는 곳을 향해 묵묵히 가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비정한 힘의 논리 대신에 국민의 저력으로 옳은 자가 승리하고 도덕적으로 선하고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후보가 승리한다는 진짜 정의를 증명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