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05일 16: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도로 등 인프라 관리 사업 등을 영위하는 이도(YIDO)가 인프라 민자도로 통합운영관리 사업을 강화한다. 이도는 그동안 축적해 온 민자 고속도로 및 교량, 터널 등의 전문성을 토대로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도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주식회사와 총 42.6km 평택~시흥고속도로의 통합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도는 올해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간 통행료 수납, 도로일상유지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도로순찰 및 센터운영, ITS(지능형교통체게) 유지관리 업무 등 전체 업무를 맡게 된다.
평택~시흥고속도로는 서평택 분기점 ~ 안산 분기점 구간과 영동고속도로의 서창 분기점 ~ 안산 분기점 구간의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건설된 민간투자고속도로로 2013년 3월 개통됐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잇는 노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시화반월산업단지, 평택당진항을 연결하는 산업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도로이다. 현재 전국 민자도로 중 차로당 통행량이 가장 많다.
이 때문에 현재 서평택 분기점부터 봉담송산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마도JCT까지는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 마도JCT부터 시화JCT까지는 왕복 6차로에서 8차로 확장하는 내용의 확장민간투자사업이 국토교통부에 제안됨에 따라 전문 운영관리 역량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평택~시흥 고속도로 통합운영으로 ㈜이도는 그동안 민자고속도로 통합운영관리의 전문성에 대한 우수한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도는 현재 세계 최대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와 국내 두번째 민자도로인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비롯해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부산 수정산터널, 창원 팔룡터널 등 주요 민자 고속도로 및 장대터널 등 총 8개의 주요 민자도로 및 터널을 통합 운영관리하게 됐다.
아울러 전라남도와 지방도 865호선 순천시 서면 청소리 일원에 위치한 봉강터널 등 18개 터널도 운영관리하는 등 공공도로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
향후 이도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민자도로 및 터널 등의 추가 통합운영관리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지 주차장, 트램(노면전차)개설 사업, 하수처리장, 어트랙션 등 환경 및 인프라 분야에서 다양한 제안사업과 항공 분야 등 신사업도 적극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도 더욱 나설 계획이다.
이도 최정훈 대표는 “당사는 민자도로 및 공공 터널 등 SOC 자산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회사”라며 “운영의 효율화를 통한 서비스의 질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증진시켜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