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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도…상향 기조로 전환한 기업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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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5일 10: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 기조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여파 속에서도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영향이다.

한국신용평가는 5일 지난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신용등급 자체는 상향 기조로 바뀌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진단이다.



2020년엔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 받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이 총 13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22곳으로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새로 부여 받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2020년 29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줄었다.

금융 부문에선 저금리 환경과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자본확충으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우호적인 거시 환경에 기반해 금융사들이 자본확충과 영업 기반 확대에 나선 결과다.

기업 부문에선 수요 회복세와 일부 업종의 시황 호조로 2020년 강한 하락 기조에서 지난해 상향 기조로 바뀌었다. 특히 철강, 해운, 주택 시황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非)대면 수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잇따른 영향도 있었다.

물론 이같은 신용도 개선 추세는 투자 등급에 국한되고 있다. 투기 등급의 경우 하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부여됐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이 오른 기업은 총 23곳이다. 이 중 22곳이 투자 등급에 해당한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달려있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35곳인데, 이 중 19곳이 투자 등급에 속해 있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항공과 영화 상영관 등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완화가 반복되고 있어 일부 업종의 실적 회복 여부와 금리 인상, 유동성 축소, 원자재가 상승, 공급망 차질 등이 사업·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업종별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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