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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소스버진·매케슨·코카콜라…"인건비 비중 낮은 종목 투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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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소스버진·매케슨·코카콜라…"인건비 비중 낮은 종목 투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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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선 높은 이익률에 낮은 인건비 비중을 나타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높은 마진으로 비용 증가분을 방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기업의 이윤을 잠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계속되면서 주식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성장률과 마진을 가진 종목에 초점을 맞추고 임금 인플레이션에 노출된 기업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5% 미만인 기업을 추렸다. S&P500 기업의 평균 인건비 비중은 13%다. 인건비 비중이 1%로 가장 낮은 기업은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 아메리소스버진과 매케슨이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8명은 1년 내로 아메리소스버진의 주가가 평균 147.6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종가에서 약 11%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케슨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270.08달러였다. 3일 종가 대비 약 8.9% 높은 수준이다. 매케슨을 분석한 애널리스트 13명 가운데 1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해 강력 매수 등급에 올랐다.

이날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애플도 인건비 비중(2%)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석유·가스 생산업체 다이아몬드백에너지와 코카콜라의 인건비 비중도 2%에 그쳤다. 재보험사 에베레스트리그룹과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의 인건비 부담도 2%에 불과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별개로 러셀3000지수에 속한 기업 중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높은 이익률이 기대되는 종목도 공개했다. 러셀3000지수는 미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을 담고 있다. 미국 희토류 채굴업체 MP머티리얼즈와 결제 서비스업체 마스터카드의 이익률이 48%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업체 유나이티드테라퓨틱스(42%)와 산업공정 설계업체 아스펜테크놀로지(41%)가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38%)를 비롯해 유니버설디스플레이(38%) 마벨테크놀로지(35%) 래티스반도체(34%) 모놀리식파워시스템(31%) 등 반도체 종목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다국적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32%)도 포함됐다.

코스틴 전략가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올해 이익률이 0.4%포인트 높아진 12.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골드만삭스가 추린 종목의 이익률 중위값은 2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뉴욕=강영연 특파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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