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뉴딜사업 주력
시는 올해 시정 운영 목표를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미래로의 힘찬 도약’으로 잡았다. 그린, 스마트, 휴먼 등 3대 뉴딜분야 30개 세부과제를 지속 추진해 선순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뉴딜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경제는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는 SK E&S와 합작하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 영국 투자사 GIG-토털, 스웨덴 쉘코엔스헥시콘, 미국계 KF윈드,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총 8곳의 해외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총 발전 규모가 원전 9기와 맞먹는 9GW(기가와트)에 이른다. 송 시장은 “2030년까지 동해가스전 일대에 세계적인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신규 일자리 21만 개 창출, 이산화탄소 930만t 감축, 그린수소 8만4000t 생산 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수소 공급부터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모빌리티 구축 등 수소 전주기 생산체계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단지에 구축된 총연장 120㎞ 규모 수소 배관망을 도심으로 연결해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선박 수소전기트램 등을 자유롭게 운행할 여건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참여한 수소전기트램은 이르면 2023년 태화강역~울산항역 4.6㎞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공공의료원도 건립
다음달에는 울산형 데이터 댐 기능을 할 울산 빅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 지하배관 스마트 안전망 구축, 디지털 인력양성 등 스마트 뉴딜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의 미래인 청년 지원에 총 1000억원을 투입하고 신중년과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북구 창평동 북울산역 일원에는 500개 병상, 22개 진료과, 연면적 5만5328㎡ 규모로 공공의료원을 건립한다. 오는 10월 울산에서 17년 만에 전국체전도 개최한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 출범을 지원하고, 해오름동맹·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동해안발전포럼 등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송 시장은 “울산형 뉴딜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주력 산업을 친환경화·스마트화하겠다”며 “그 씨앗을 가꾸고 꽃을 피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올해 재선을 통해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