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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릴 것" 43.4% vs "오를 것"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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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더 높은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6~20일 이용자 1236명을 대상으로 ‘2022년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거주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3.4%(537명)가 ‘하락’이라고 응답했다. ‘상승’이란 응답은 38.8%(479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방이 실시한 ‘2021년 주택가격 전망’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9%)이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하락 전망이 높았다. 서울 거주자 중 47.6%가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은 하락이 45.8%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상승’ 응답이 각각 42.8%, 41.5%로 ‘하락’ 전망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24.2%)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18.8%)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 지속(6.5%)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6.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월세가격은 모두 오를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올해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46.0%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이유로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37.3%)이 가장 많았고 △매매가격 상승 부담으로 인한 전세 전환 수요 증가(22.0%)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매물이 출시되면서 임대료가 인상될 우려(17.9%) 등이 뒤를 이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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