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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십만전자' 가능…현대차·네이버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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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10대 증권사가 꼽은 ‘2022년 유망주’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업황 둔화) 폭이 생각보다 깊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4차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되며 반도체가 경기를 타는 사이클 산업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내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자동차도 올해 유망주로 꼽혔다. 인터넷 종목 중에선 네이버가, 엔터주 가운데선 하이브의 손을 들어준 증권사가 많았다.

“올해는 십만전자”
한국경제신문은 신년을 맞아 국내 10대 증권사(자본금 기준)로부터 올해 유망 종목을 추천받았다. 10대 증권사가 선정한 유망주는 총 56개였다. 이 중 2표 이상 받은 종목은 17개 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6표)를 받았다.

지난해 내내 삼성전자 주가를 짓누르던 ‘반도체 겨울론’은 자취를 감췄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대면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사이클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4대 데이터센터의 삼성전자 D램 제품 수요는 전년 대비 20~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삼성전자 D램 공급 증가율(16%)을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5개 증권사의 선택을 받았다.
“공급망 정상화 최대 수혜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장기화의 최대 피해 산업”이라며 “공급망이 정상화될 때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5개 증권사가 올해 유망주로 기아를 꼽았다. 유망주로 기아를 꼽은 메리츠증권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면서 판매 실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6.4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네 곳은 현대차를 선택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최근 2026년 전기차 판매 목표 대수를 100만 대에서 170만 대로 대폭 상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도 5개 증권사가 일제히 유망주로 꼽은 종목이다. BTS, 세븐틴 등 강력한 K팝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데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국내외 아티스트가 대거 합류하면서 관련 매출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성장세 주목”
인터넷 업종에선 다섯 곳의 증권사가 네이버를 택했다. 커머스, 광고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부문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성장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LG이노텍도 증권사 세 곳의 선택을 받았다. LG이노텍은 올해 출시되는 애플의 증강현실(AR) 기기와 2025년 출시될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핵심 부품 공급처로 언급되면서 최근 두 달 새 주가가 71% 급등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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