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지난 4월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최초로 안양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에서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주민동의율을 충족한 안양시 안양3동은 노후도가 80% 이상인 주택이 밀집된 쇠퇴 주거지역이지만, 낮은 사업성 탓에 민간주도의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LH는 지난 9월 관련 법령이 마련됨과 동시에 안양시와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주민동의율을 토지 등 소유자 수 기준 71%, 토지면적 기준 67% 확보에 성공했다.
LH는 이번 사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건축 규제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해, 안양3동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사업비는 2619억원이며 공공분양주택 316호, 공공임대주택 94호를 건설하고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을 함께 조성한다.
LH는 2022년 1월 지구지정을 하고 내년까지 설계공모와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 수립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후 2023년 이주협의를 마치고 2024년 착공해 2027년 입주한다는 목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