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캐드는 내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와 팜백을 공개하기 위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파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원자 수준에서 약물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약물과 표적 단백질 간 상호 결합력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2020년 CES에 참가하여 파뮬레이터 '버전 1.0'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파뮬레이터 2.5 버전은 최신의 AI·자연어처리(NLP) 기술 및 그래프신경망(GNN)기술을 이용한 신규 화합물 생성 기능이 추가됐다. 독성 예측 모듈도 고도화했다.
팜캐드의 주요 후보물질 중 하나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파뮬레이터를 활용해 백신 항원 단백질을 예측했다. 그 전사체인 mRNA 염기서열을 선정한 후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했다. 공동 개발사인 아이진에서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의 전달체 기술을 접목해 'EG-COVID' 백신을 개발했다. 국내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팜백은 mRNA 백신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1.0 버전을 공개한다. 팜캐드는 팜백을 활용해 항암제 및 감염병 등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팜백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mRNA 염기서열을 확보해 공동 개발사와 추가 백신 연구를 진행 중이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AI 신약개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팜캐드는 현재 해외 주재 연구원을 포함해 82명의 임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52명이다. 이 중 35명은 박사급이다. 지난 10일 코로나19 mRNA 백신과 신약 개발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1 ICT 특허경영대상' 최고상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