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인기에 힘입어 회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 783만 명이던 현대카드 회원 수는 2019년 878만 명, 지난해 939만 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월 1007만 명을 기록했다. 4년 만에 회원이 30% 늘어났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현대카드는 PLCC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회원 증가 이유로 꼽았다. PLCC란 제휴 기업의 브랜드를 카드 전면에 내세우고 해당 제휴사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일컫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2015년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PLCC(이마트 e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의 PLCC 회원 수는 2018년 83만 명에서 올해 320만 명으로 280% 증가했다.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 최초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대한항공, 쏘카, 네이버 등 다양한 제휴사들과 PLCC를 출시했다. 내년엔 넥슨과 손잡고 게임 전용 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카드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20대 비율은 2018년 13%에서 올해 20%로 증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배민현대카드, 네이버 현대카드, 무신사 현대카드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초점을 맞춘 카드를 잇달아 선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현대카드 회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7.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25.5%), 30대(21.2%), 60대 이상(17.9%), 20대(7.7%) 등 순서였다.
남성 회원 비중이 55%, 여성 회원은 45%였다. 현대카드 고객 한 명당 월평균 결제 금액은 97만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97만원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회원 탈퇴율은 국내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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