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지난 7월 선보인 지식재산권(IP) 프로젝트 '팬즈메이커'의 첫번째 파트너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잔망루피'를 선정하고 이 IP를 적용한 라이선스 제품 13종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이선스 제품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도 이날 시작했다.
팬즈메이커는 와디즈가 IP 파트너 회사와 손잡고 온라인을 통해 직접 메이커를 매칭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캐릭터 IP와 펀딩 플랫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연결한 '3자 콜라보' 방식의 제품 개발을 시도한 건 이 업체가 처음이다.
와디즈와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아이코닉스는 30대 1의 치열한 경쟁률 가운데 창의성, 기술력, 상품성, 독창적인 스토리를 평가해 총 7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어 지난 석 달 간 7개 업체에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최종 탄생한 제품 13종은 잔망루피의 특징을 살린 무선 충전기와 스노우볼, 미니어처 클레이 등 취미 DIY 키트부터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무선 고데기, 예비 캠핑러들을 위한 원터치 텐트, 해먹, 테이블 등 캠핑 용품 6종까지 MZ세대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펀딩은 와디즈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 성수동 오프라인 체험숍 ‘공간 와디즈’에서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와디즈 이인균 IP총괄이사는 "잔망루피 팬들의 취미, 캠핑, 여행을 함께할 재기 발랄한 제품들을 팬즈메이커로 선보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인기 IP들과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컨설팅 및 펀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캐릭터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는 팬즈메이커 잔망루피 편을 시작으로 2호 넥슨 메이플스토리, 3호 진로 두꺼비의 IP 제품을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디즈니 IP를 활용한 제품화 참여 신청도 내년 1월 9일까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