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식품 새벽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밀키트·신선식품 스타트업들이 생산한 식품을 다음날 새벽까지 빠르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CJ온스타일은 27일 동원디어푸드(반찬) 얌테이블(수산물) 프레시지(밀키트) 바라던(육류) 애프터유(과일·야채) 등 5개 업체와 손잡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밑반찬, 국, 찌개, 밀키트 등 제휴 5개사가 생산하는 품목 600여 종이 대상이다. 서울 전역, 인천, 경기지역 인근 소비자가 오후 4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자사 핵심 소비층이 식품 시장 구매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 연령층의 취향과 소비 성향을 맞춘 ‘큐레이션’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품을 공급하는 5개 스타트업은 CJ온스타일과의 협력을 통해 판로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시범 운영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반응에 서비스 시기를 앞당겼다. 지난 8월 동원디어푸드의 온라인 반찬 마켓 ‘더반찬&’과 손잡고 새벽배송을 한 결과 약 3개월 만에 5만 건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주요 소비자층인 35~54세 여성이 식품 분야에서 반복 구매를 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1인 가구, 맞벌이 주부 등 온라인 장보기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식품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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