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대기업들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 외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4대 그룹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지난 6월2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가석방 이후 처음이자 지난해 2월 문 대통령과 6개 그룹 대표 및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 이후 1년10개월여 만이다.
올 6월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이 자리했으며 삼성 측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당시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했다.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는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KT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