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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50억 협박女', 5일 만에 7억 벌더니…깜짝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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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글램의 다희로 활동했던 BJ 김시원이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인기 BJ로 발돋움하며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시원은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기쁨을 드러냈다.

1994년 생인 김시원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글램' 멤버로 2012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듬해엔 tvN 드라마 '몬스타'에 출연해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시원은 지인의 소개로 모델 이지연과 함께 이병헌을 만났고 이들은 이병헌과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과 이지연은 공갈미수 혐의로 2014년 9월 구속돼 사회면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법원은 이지연에게 징역 1년 2월을, 김시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김시원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시원은 항소심 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며 사과했고 19번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시원은 보석 신청 허가로 구속 6개월 만에 석방됐고, 결국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18년 5월 1일부터 그는 '김시원'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영화 '응징자 2'에도 출연했으나 크게 화제 되지는 않았다.

반면 BJ로서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월 별풍선 675만 6530개를 받아 7억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BJ 중 별풍선 1위의 기록이다.

아프리카TV의 유료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은 개당 110원이다. 김시원이 11월 한 달간 받은 별풍선은 7억 4321만 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달 총 5일 동안 12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연간 순위는 7위로 12월 3일까지 총 2121만 4096개를 받았다.

김시원은 아프리카TV BJ 대상까지 받은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도 수고하셨습니다"라며 트로피와 상장을 인증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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