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과정에서 테샛 기초를 다져
신군은 테샛 공부법에 대해 “원주금융회계고에서는 2학년까지 매주 2~3시간씩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서 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님의 테샛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며 “그래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쉽게 테샛에 입문해 1학년 때부터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잘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신군이 재학 중인 원주금융회계고는 수업시간에 회계, 금융일반, 금융투자 상품 등을 가르친다. 그래서 경영·금융 관련 문항이 많이 나오는 경제시사 영역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기출문제를 풀고 난 뒤 틀리면 답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나오는 모든 지문을 이해하고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까지 찾아 풀면서 그 영역을 정복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며 “처음엔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몰라도 모르는 건 정확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학습 비법을 설명했다.
신군은 테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경제학이 그저 이론일 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테샛을 공부하면서 경제학만큼 세상을 잘 반영한 학문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기숙사 샤워실을 오래 쓰면 친구들이 화를 내곤 했는데 ‘내 이런 행동이 부정적 외부효과는 아닐까’ 할 정도로 경제학에 흠뻑 빠졌습니다.”
국책은행 취업과 지속적인 학업 성취가 목표
신군은 앞으로의 진로와 관련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에서 기업대출과 정책금융 업무를 맡아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입사 이후에도 대입 재직자 전형을 통해 학업을 지속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테샛은 심청이입니다. 저 ‘신’봉사에게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을 선물해줬기 때문이죠. 테샛을 통해 무엇을 선택하든 기회비용을 떠올리며 합리적 선택을 추구했고, 평소 관심이 없던 국제 경제의 흐름을 알게 됐어요. 무엇이든 경제학과 연결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신군은 테샛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거듭 강조하며 인터뷰를 맺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