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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OTT 시장 경쟁…토종 OTT에 자율등급제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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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에서 토종 OTT기업이 공정 경쟁을 벌일 수 있기 위해선 자율등급제 등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 6차 회의에서 "국내 OTT 시장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신생 기업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몇십조 매출을 내는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는 국내 사업자들이 경쟁할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토종OTT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자율등급제 도입, 발전기금 논의 재고, 모태펀드 관련 규제 개선,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OTT는 시기성·시의성이 강한 산업이라 콘텐츠를 즉시 수급해 시장에 내놓는 게 중요하다"며 "하지만 자율등급분류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보니 심의를 받느라 콘텐츠를 제때 못 내보내는 지연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다. 콘텐츠 사업자가 콘텐츠를 출시할 때 시기적 예측 불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율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 OTT에 대한 각종 발전기금 징수에 대해서도 글로벌 사업자와 역차별이 되지 않도록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국내 OTT 기업들이 '많이 실패해야 많이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막대한 투자를 벌이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책을 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글로벌 OTT의 국내시장 진출과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콘텐츠에 종속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OTT 사업자와 공정 경쟁할 수 있도록 균형잡힌 정책을 제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강명헌 한림대 교수는 "OTT 산업은 역동적이고 전 미디어산업이 들썩이는 와중인데, 정책 등은 아직 3~4년전 논의에 머물러 있다"며 "일단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 토종 플랫폼이 공정경쟁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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