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사진현상소였던 옛 화신칼라 건물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관련 시설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에 ‘애니메이션 문화 및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시는 부산애니메이션협회,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이 사업에 응모했다. 시는 지난 30여 년간 지역의 대표적 사진현상소였던 동구 범일동의 옛 화신칼라 건물을 활용해 지역 스토리와 연계한 캐릭터·애니메이션·커뮤니티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시설을 지역주민과 청년이 함께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의 산실로 조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며, 애니메이션 리빙룸과 1인 창업공간 및 컨설팅룸, 최신 애니메이션 제작툴 교육장 및 지역 애니메이션 기업 공동작업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지역 애니메이션 기업이 개발한 콘텐츠 상영관과 애니메이션 원리 체험공간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과 창업가, 소상공인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동네사랑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원도심 재생, 디지털화된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과 문화 향유라는 가치가 이번 공모 선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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