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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힘 없이 뒤집힌 놀이기구…中 어린이 6명 부상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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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갑자기 몰아친 돌풍에 놀이기구가 날아가 어린이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 퉁산현에서 바운시 캐슬이라는 놀이기구가 바람에 날려 뒤집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바운시 캐슬은 공기를 주입하면 궁전 모양으로 완성되는 놀이기구다.

데일리메일은 바운시캐슬이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은 채로 운영돼 사고가 난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부모들이 날아가는 바운시캐슬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장면이 담겼다. 공중에서 뒤집히는 바운시캐슬에 부딪혀 바닥에 쓰러지는 부모도 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바운시캐슬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 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어린이들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호주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데븐포트의 한 초등학교 학기 말 파티에서 갑자기 불어 닥친 강한 바람에 바운시캐슬이 약 10m 높이로 치솟았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 있던 어린이 6명이 추락해 숨졌다.

호주 경찰은 해당 놀이기구가 땅에 제대로 묶여 있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가족과 함께 한 어린이들의 즐거운 외출이 끔찍한 비극으로 변했다"며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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