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애니팡' 개발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를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 종속회사인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은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가진 선데이토즈 지분 200만주(20.9%)를 840억원에 인수한다.
주식매매 외 선데이토즈는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보통주 190만주(527억원)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 300억원(2022년 1월25일) 발행도 있다.
위메이드이노베이션이 선데이토즈 34% 지분을 확보하는데 들이는 총 금액은 1627억원이다. 거래 종결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일자는 2022년 1월 13일이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은 '애니팡'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자회사를 통해 '슬롯메이트',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내년에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한다.
위메이드는 2022년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게임 서비스를 목표로 다양한 개발사들과 장르 구분없이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M&A를 유례없이 과감하게, 글로벌 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