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9일 17: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의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두산로보틱스가 4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을 진행한다. 협동 로봇 등 사업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신주 발행을 통해 400억원 규모 외부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300억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그동안 모회사인 ㈜두산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금까지 두산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에 투자한 자금은 총 860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두산로보틱스는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를 주주로 맞이하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이 주요 제품이다. 이번 거래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202억원의 연매출과 139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