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기체부품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적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7%가량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기체부품 매출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4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원은 "보잉·에어버스 등 항공기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며 "보잉·에어버스는 약 1만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생산대수도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다.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기체부품 수요도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주가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결국 해외수주 모멘텀과 기체부품 시장이 회복될 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FA-50 개량형 수출 협상 등 다수 국가와 수출 논의 중"이라며 "올해 3분기말 현재 완제기 수출잔고는 6319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년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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