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년 중국법인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설화수는 자음생과 진설 중심의 고가 라인 강화를 통해 중국법인에서의 매출 비중이 내년 연간 약 43%까지 확대되며 해외 및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이니스프리는 강력한 구조조정 진행으로 내년 중국법인에서 매출 비중이 약 15% 수준까지 축소되고 연말로 갈수록 적자 기조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럭셔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5년만에 전사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와 중국의 이커머스 비중이 2022년 각각 40%,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확대뿐 아니라 각각의 성격을 고려한 사업 전략 및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티몰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대표 상품 육성, 징동은 수익성 강화. 틱톡과 콰이쇼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는 라이브 커머스 진행이 활발한 네이버, 가격 비교가 잘되는 쿠팡, 선물기능이 활성화된 카카오 등 플랫폼별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제품과 브랜드별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모두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2분기 이후 중국법인 이니스프리 매출 하락률 또한 둔화되며 설화수의 압도적 비중에 기반한 본격적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