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0시2분께 경남 거창군 북서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7.8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이후 10여 분간 경남도 소방본부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 15건이 접수됐고, 경남도 소방본부 측은 "지진 문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계기진도는 경남에서 최대 4로 나타났다. 계기진도는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된 진동의 세기로 4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경북과 전북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인 계기진도 3으로 분석됐고, 계기진도 2와 1은 각각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만 느끼는 정도',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